손자병법 - 현대인의 필독서

바람이 없는데도 많은 나무들이 움직이는 것은 적이 오는 것이다.

많은 풀들로 장애물을 만들어 놓은 것은 의심을 불러일으키려고 하는 것이다.

새가 갑자기 날아오르면 적군이 매복하는 것이다.

들짐승이 놀라 달아나면 적이 수색하고 있는 것이다.

먼지가 높고 날카롭게 피어오르면 전차가 오는 것이다.

먼지가 넓고 낮게 퍼지면 보병이 오는 것이다.

먼지가 흩어져서 갈래갈래 끊어져 피어오르면 나무를 채집하는 것이다.

먼지가 조금 피어오르고 왔다갔다하면 성채를 준비하는 것이다.


【原文】

衆樹動者, 來也. 衆草多障者, 疑也.
중수동자, 래야. 중초다장자, 의야.

鳥起者, 伏也. 獸駭者, 覆也.
조기자, 복야. 수해자, 복야.

塵高而銳者 車來也. 卑而廣者, 徒來也.
진고이예자 거래야. 비이광자, 도래야.

散而條達者, 樵采也. 少而往來者, 營軍也.
산이조달자, 초채야. 소이왕래자, 영군야.


【해설】

위 구절의 예측은 초목의 움직임이나 새와 짐승의 활동과 먼지에 관련된 것입니다.

나무들이 바람도 없는데 움직이고 있는 것은 대규모의 인원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움직임이 강하면 강할수록 적의 숫자는 많으며 적의 거리는 가깝습니다

풀들이 갑자기 많이 모여 있는 것은 적의 위장 전술일 수 있습니다.

갑자기 새가 날아오르면 적의 병사들이 땅바닥에 엎드려 매복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먼지 또한 적의 이동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징표입니다.

대평원이 있는 지형은 먼지의 형태로 보아 상황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 움직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객관적인 태도로 관찰하여 단서를 찾으려고 한 손자의 인식태도가 돋보이는 구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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