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軍政)’이란 병서에 쓰여있다.
“전쟁터에서는 말소리가 서로 들리지 않기 때문에
신호수단으로 북과 징을 만들었고
눈으로 서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깃발을 만들었다.”
징과 북과 깃발은 모두 병사들의 눈과 귀를 일치시키기 위함이다.
병사들이 신호에 의해 일사불란하게 되면
용감한 자라도 멋대로 돌격하지 않고
겁 많은 자라도 멋대로 도망가지 않는다.
이것이 대규모 병력을 운용하는 원칙이다.
【原文】
軍政曰
군정왈
言不相聞, 故爲鼓金.
언불상문, 고위고금
視不相見, 故爲旌旗.
시불상견, 고위정기
夫金鼓旌旗者, 所以一民之耳目也.
부금고정기자, 소이일민지이목야.
民旣專一,
민기전일,
則勇者不得獨進,
즉용자부득독진,
怯者不得獨退,
겁자부득독퇴,
此用衆之法也.
차용중지법야.
【해설】
군정(軍政)은 손자가 살았을 당시의 고대 병법서입니다.
좌전(左傳)에 기록이 나오나 현재는 전해지지 않으며
군대 운영 및 조직제도에 대한 책으로 여겨지고 잇습니다.
손자가 활동하던 시기는 이미 군사의 숫자가 대규모로 늘어난 시대였기 때문에
군사들 간의 정확한 의사소통의 필요성이 어떤 때보다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었습니다.
따라서 시각적인 수단으로 깃발과 청각적인 수단으로 북 등을 통하여 정확한 의사소통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손자는 이런 의사소통의 정확성이야말로
병사들의 눈과 귀를 일치시켜 원활하고 통일된 부대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힘이라고 보았습니다.
이런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용기있는 자는 자신의 용기만 믿고 돌격할 것이고,
용기가 없는 자는 혼자만 도망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결국 조직의 시스템은 무너지게 됩니다.
의사소통의 원활함을 위해선 룰이 필요합니다.
룰은 조직원의 의사를 통일시키고, 행동의 통일성을 담보하게 됩니다.
조직이 정확한 룰과 법칙을 가지고 운영될 때
조직원 개개인 능력의 합을 뛰어넘는 플러스 알파의 힘을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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