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직설(農事直說)
- 농사에 대한 교과서
<농사직설(農事直說)>은 1429년에 조선 세종 때의 문신인 정초(鄭招), 변효문(卞孝文) 등이 왕명에 의해 편찬한 농서로, 각 도의 감사와 주, 부, 군, 현의 2품 이상의 관리에 나누어 준 책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농사법을 조사하고 연구하여 정리한 조선 역사상 최초의 농업 서적이면서, 가장 오래된 <농사직설(農事直說)>은 1책으로 구성되어 곡식 작물 재배에 중점을 둔 농서랍니다.
당시에는 중국의 농법을 적은 <농상집요(農桑輯要)>에 따라 농사를 지었는데, 세종은 우리 땅에는 우리 현실에 맞는 농사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특히나 세종이 왕위에 오르고 10년간 가뭄이 들지 않은 해가 없었답니다. 백성들은 먹을 게 없어 흙을 파먹을 정도로 굶주렸어요.
이에 가뭄때문에 고민이 깊었던 세종은 과학적으로 농사를 지어 생산력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하고 날마다 날씨와 농사 상황을 보고 받으며 조선의 농법을 생각했지요.
그래서 경험 많은 농부들의 농사법을 기록하여 우리만의 농업 기술서를 만들게 했어요.
<농사직설(農事直說)>에 따라 우리나라의 풍토에 알맞은 농사법을 쓰면서 농업 생산력도 놀랍도록 나아졌지요.
<농사직설>의 내용을 살펴보면, 논밭갈이에 관한 내용과 종자의 선택과 저장법, 삼, 벼, 기장, 조, 수수, 피, 콩, 팥, 녹두, 보리, 밀, 참깨, 메일 등 그 재배법에 관한 내용으로 총 10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밭작물의 파종법과 벼의 파종법, 경작방식에 관해서도 서술되어 있으며, 그래서 조선후기에 성행하는 모내기법도 소개하고 있지요.
다만 이 때까지만 해도 모내기법은 상당한 저수량을 필요로 했기에 가뭄이 들면 망하는 농사법이었으므로 농사직설에는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https://youtu.be/482tWR3ARRY
역사채널e - The history channel e_조선, 모내기를 금하다공식 홈페이지 : http://home.ebs.co.kr/historye 조선, 모내기를 금하다 지금까지 이어져온 대표 농사법인 '모내기'. 그런데, 조선 개국 초부터 국망 때까지 줄곧 금지했던 농사법이 모내기? 그 이유와 모내기의 가치를 알아본다. 박물관 속에 갇혀 있고, 교과서...www.youtube.com
<농사직설(農事直說)>의 내용이 대부분 중요 곡식류에 국한되고 기술은 간단하지만, 우리나라 풍토에 맞는 농법으로 편찬된 책으로는 효시가 된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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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과 종자를 다루는 방법
* 논밭을 갈 때는 천천히 하는 것이 흙을 연하게 하고 소를 덜 피곤하게 한다.
봄, 여름 갈이는 얕게 하며 가을길이는 깊게 한다. 밭을 처음 갈때는 풀을 깔고 태운 후 또다시 갈면 좋다. 메마른 땅에는 녹두를 심어 무성할 때 엎어 갈면 좋은 밭이 된다.
* 곡식의 종자는 모양과 비중으로 가려낸 후 잘 말려 가마니에 단단히 쌓아 습하지 않게 하여 겨울을 넘기고, 파종할 때가 되면 겨울에 받아 둔 녹은 물이나 외양간의 거름 액에 담갔다가 말려 사용한다.
💬 저자파일
정초(鄭招), 변효문(卞孝文) 등
세종의 명을 받은 정초와 변효문 등 학자들이 각 도의 관찰사에게 경험 많은 농부들로부터 농업 기술에 관해 듣게 하고 이를 모아서 책을 만들었어요.
정초(鄭招)는 세종 초의 과학사업에 중요한 소임을 맡아 공조 판서로 있을 때 세종의 명으로 <농사직설(農事直說)>을 편찬하였어요.
또 정인지(鄭麟趾)와 함께 역법을 고쳐 바르게 했고, 1433년에는 이천(李蕆)과 함께 혼천의를 제작했어요. 변효문(卞孝文) 은 벼슬을 두루 지냈으며 일본에 조선 통신사로 다녀온 적이 있어요.
https://youtu.be/LF0Fpn_K2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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