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기계에서 전자제품이 되다 - 핵심은 소프트웨어
자동차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엔진, 타이어, 차체 등 기계적인 요소가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또 자동차하면 어떤 학문과 산업이 가장 먼저 생각나나요?
아마도 대부분 기계공학과 철강 산업이 생각날 것입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자동차 하면 구글이나 애플 같은 SW나 플랫폼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관련 전공과 산업으로는 전자공학, 컴퓨터 공학, 전자와 컴퓨터 산업이 생각나게 될 것입니다.
집안에 있는 TV나 냉장고, 세탁기를 볼 때 기계적 측면 보다는
전자제품의 속성이 더 크게 느껴지듯이 앞으로는 자동차를 보면 기계보다도 전자제품 처럼 여겨질 것입니다.
자동차가 전자제품화 한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해질까요?
바로 SW입니다.
어떤 플랫폼을 쓰게되는지가 가장 중요해집니다.
시중에 수많은 스마트폰이 있지만 단 두가지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이냐 아이폰이냐로
아무리 하드웨어를 잘 만들어도 결국은 SW가 없으면
아무 쓸모가 없는 물건이 되고 맙니다.
다임러그룹 디터 제체(Dieter Zetsche) CEO는 이미 2012년에
"그동안 자동차는 기름으로 움직였지만, 이제 자동차는 소프트웨어로 움직이고 있다." 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우리나라 현대차가 자동차 제조 기술에 있어서는 선진국과 필적할 만하지만, 과연 자동차 SW 역량도 그러한지는 의문입니다.
자동차가 전자제품화 되는 시대에 과연 누가 SW로 움직이는 자동차의 선도자가 될지 궁금합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 도로에서 현대, 기아차 외에 구글카, 네이버카
들이 달리는 모습을 볼 수도 있으리라 예상해 봅니다.
네이버에서 개발중인 자율주행차
대형마트나 전자제품 양판점에서 가전 제품 사듯이 앞으로는 자동차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자동차는 반도체 통조림"... 이제 전자제품처럼 찍어낸다
자동차는 이제 메카닉이 아니라 일렉트로닉입니다
자동차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이씁니다. 지금까지는 내연기관 중심으로 기계 요소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자동차는 ‘전자제품’에 가깝습니다. 급성장 중인 전기차가 이러한 추세를 대표합니다. 전기차 생산 원가의 40%는 배터리며, 전기모터가 엔진을 대체합니다. 모든 전기차 기능을 ‘전자적’으로 제어합니다.
완성차도 대세를 거스르진 못합니다. 완성차업체도 전기차에 집중 투자한다. 자율주행차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성능과 품질이 전자장치(전장)에 좌우된다. 완성차업체가 전장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배경이다. 자동차업계 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업계에서도 미래 먹거리다. 삼성전자·LG전자 등 우리나라, 더 나아가 글로벌 IT기업이 전장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려 한다.
자동차 변모는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반도체다. 자동차에는 현재 200~300여개 반도체가 들어간다고 한다.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차로 발전하면 차량 내 반도체는 수천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폰 하나 당 반도체가 수십개 정도 들어가는 것과 대비된다. 엄청난 반도체 수요가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반도체라고 하더라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메모리 반도체가 아니다. 각종 정보처리와 통신, 전력 제어를 위한 비메모리 반도체다. 자동차에 탑재되기 때문에 차량용 반도체 혹은 전장 반도체라고 흔히 일컫는다. 차량용 반도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은 인포테인먼트(17%)와 섀시(17%)가 차지한다.
참고로 섀시(Chassis)는 프레임과 엔진, 동력전달장치, 조향장치, 제동장치 등 차대 전체를 아우르는 부분이다. 차체(16%), 파워트레인(14%), 안전(14%), 계기판·첨단운전자보조장치·애프터마켓(각 6%) 등 순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는 아직 절대 수량이 적어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4% 비중을 차지한다. 급성장이 기대되는 건 당연 이쪽이다.
IHS·IC인사이츠 등 시장조시기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320억~380억달러다. 세계 시장 전체로 보면 40조원 정도 된다는 의미다. 전체 반도체 시장에 10분의 1수준 밖에 안 된다. 성장세는 가파르다. 조사기관별 차이는 있지만 연평균 7.7~1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반도체 성장률의 2~3배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 1위는 네덜란드 NXP다. 점유율은 12.5%. 독일의 인피니언 10.8%, 일본 르네사스 10%, 미국 TI 8%, 스위스 ST 7.1%, 독일 보쉬 5.5%, 미국 온세미컨덕터 4.8% 순이다.
출처 : 네이버